품절이 마진보다 비싼 이유
온라인 판매에서 품절은 그날 매출만 잃는 게 아니에요. 스마트스토어와 쿠팡 모두 판매 실적과 최근 판매 흐름이 검색 노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며칠 품절됐다가 다시 열면 이전 순위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려요. 광고를 돌리던 상품이라면 품절 기간에 광고가 멈추고, 다시 켰을 때 학습이 처음부터 시작되기도 해요. 그래서 재고는 "떨어지면 시킨다"가 아니라 "떨어지기 전에 언제 시킬지"를 숫자로 정해 두는 게 좋아요.
발주점 = 리드타임 판매량 + 안전재고
발주를 넣고 상품이 들어오기까지 7일이 걸리고 하루에 10개씩 팔린다면, 발주하는 순간 최소 70개는 남아 있어야 입고 전에 바닥나지 않아요. 여기에 판매량이 갑자기 늘거나 입고가 늦어질 때를 대비한 안전재고를 더한 값이 발주점이에요. 안전재고는 판매량의 흔들림(표준편차)이 클수록, 리드타임이 길수록, 품절을 피하고 싶은 확률이 높을수록 커져요. 이 계산기는 물류 관리에서 널리 쓰는 "서비스 수준 계수 × 표준편차 × √리드타임" 공식을 써요.
얼마나 발주할까
발주 수량은 "입고된 뒤 며칠을 버틸지"로 정하면 단순해요. 30일을 버티고 싶다면 리드타임과 30일 동안 팔릴 양에 안전재고를 더한 목표 재고에서 지금 재고와 입고 예정분을 빼면 돼요. 최소 발주 수량(MOQ)이 있다면 그보다 큰 쪽으로, 박스 단위로 받는다면 박스 수에 맞게 올려서 발주하세요. 너무 많이 쌓아 두면 보관비와 자금 부담이 커지고, 로켓그로스처럼 보관 기간에 따라 비용이 붙는 창고라면 장기 보관 비용도 따져 봐야 해요.
시즌 상품과 신상품은 따로 보세요
이 계산은 판매량이 어느 정도 일정하다는 가정에서 나와요. 가습기나 선풍기처럼 계절을 타는 상품은 시즌 시작 전 2~3주 판매량을 기준으로 하면 발주가 늦어져요. 작년 같은 시기 판매량이나 검색량 추세를 함께 보고 하루 판매량을 넉넉하게 잡으세요. 막 등록한 신상품은 데이터가 부족하니 처음에는 리드타임을 짧게 가져갈 수 있는 소량 발주로 시작하고, 2~4주 판매 기록이 쌓이면 이 계산기로 발주점을 다시 잡는 게 안전해요.
계산 예시
하루 평균 10개, 표준편차 3개, 리드타임 7일, 서비스 수준 95%라면 안전재고는 1.65 × 3 × √7 ≈ 14개, 발주점은 70 + 14 = 84개예요. 지금 재고가 150개라면 하루 10개씩 줄어 약 6일 뒤 84개가 되니 그때 발주하면 돼요. 입고 후 30일을 버티고 싶다면 (7 + 30)일 × 10개 + 안전재고 14개 = 384개가 목표 재고이고, 지금 재고 150개를 빼면 234개를 발주하면 돼요. 숫자는 매주 실제 판매량으로 다시 넣어 보세요.